짧게 설명한번 하고 지나가자면 크기로 치면 넷북 7~10인치급, MID 4~6인치급 이구요. 들어가는 CPU도 다릅니다.
아톰계열의 다이어몬드빌과 실버손으로 나누어지는데.. 다이어몬드빌이 22mm x 22mm 크기에 평균 600mW 전력 소비의 N270 (1.6GHz) 가격 44$과 실버손이 13mm x 14mm 크기에 평균 220mW 전력소비의 Z530 (동급모델) 1.6GHz 가격 70$의 차이를 보입니다. 물론 이 명칭은 인텔이 정한 명칭이구요
대부분의 넷북에는 다이어몬드빌 아톰이 채용되어 있지만 일부 고가의 넷북 또는 후지쯔 U2010 등에는 실버손 아톰이 채용되어 집니다. 크기와 저전력 설계, 성능면에서도 다양화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MID용 Z5xx 아톰 프로세서는 800MHz~1.6GHz의 클록을 지원하며 전력 소비량은 클록이 낮은 아톰 Z500이 0.65와트, 가장 높은 클록의 Z540도 2와트에 불과하답니다. 넷북에 들어가는 아톰(코드명 다이아몬드빌) 프로세서의 소비전력이 2.5~8와트이니 어느 정도 차이인지 가늠할 수 있을겁니다. 더 작으면서 성능도 좋은 녀석이니 가격도 조금 더 높답니다.
MID란?
: Mobile Internet Device 라는 약자의 축약형이며, 그 의미만 보면 Netbook (넷북 = 미니노트북) 과 같아 보이지만 전혀 다른 형태를 띄고 있다.
넷북은 말 그대로 "노트북"이다. 넷북이란 개념이 나온건 꽤 오래되었다. OLPC라고 하여, One Laptop Per Child 의 약자로, 개발 도상국에 보급하는 방식의 100달러 짜리 노트북이다. 스펙은 이 링크를 따라가면 된다. (새 창으로 열려요~)
OLPC는 리눅스 OS를 탑재하여, 간단한 교육용 소프트웨어나 간단한 게임, 또 중요한 역활인 인터넷 접속도 있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또 기타 하드웨어 업체들이 이끌어 낸 오리가미 프로젝트. 빌 게이츠가 바라던 "하루동안 작동 가능한 타블렛 PC" 와는 거리가 좀 멀었다. 바로 조루 배터리때문이였다. 당시 오리가미 프로젝트의 부산물들은 대부분 인텔의 셀러론 모바일 353을 사용하고 있었고, 이 놈은 발열도 최고, 전기 소모량도 최고라고 자부하는 녀석이다. 결국 오리가미 프로젝트는 배터리 때문에 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 UMPC는 시간을 달리며 QWERTY 키보드를 본체 자체에 탑제하고, 셀러론 M A110 이란 새로운 CPU를 달고 나온 2세대 UMPC까지 나왔다. 비슷한 시기에 ASUS에서 중대한 발표를 하게 되는데... 그것이 그 유명한 E:EE PC 700이였다!
이 녀석은 7인치의 LCD에, UMPC 1세대에서 쓰이던 Cel M 353과 SSD로 무장한 놈이였다. 하지만 역시 엄청난 조루배터리와 더불어 당초 발표가보다 몇십만원 뛰어버린 가격 때문에 그리 큰 호응은 얻지 못했던 걸로 기억한다. 또한 그땐 UMPC가 대세->차츰 기울어지는 시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UMPC의 중고 거래가 굉장히 활발했던 때이다. 이후 701도 나왔는데, 현재 700은 쇼핑몰에서 찾아 볼 수 없고, 701은 25~6만원 선에서 팔리고 있다... 발매 초에 4~50만원 사이를 웃돌던 놈이다...
그 이후 나온것이 희대의 명작으로 알려져 있는 HP Mini 2133이다.
1. 가격이 싸다
2. 성능이 좋지 못하다
이 양날의 검처럼 작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VIA CPU는 ULV (울트라 로우 볼테이지) 의 대표주자로, 가격까지 싸서 소비자들에게 지름신을 강림시켰다.
아차! 그 전에 인텔에서 프로젝트 네임 실버손. 저전력, 저발열의 CPU를 발표 하겠다고 했지요. 그 이름이 바로 Atom!
아톰이 나오기 직전에 2133이 나왔기에 아쉬워 하는 리뷰들이 굉장히 많았죠.
여하튼 시간이 흘러 Atom Processor는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좌 : 센트리노 아톰 - 실버손, 고급형(UMPC 용)>
<우 : 아톰 - 다이아몬드 빌, 보급형(넷북,넷탑 용)>
아톰은 당시 최신기술 이였던 (지금도 역시 최신 기술인) 45nm 공정을 적용한 CPU이다. 셀러론 353, A110(맥카슬린) 에 이어 소형 기기들을 위한 CPU가 라인 업 된 것이다. 그 때 부터 아톰을 탑재한 넷북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 기가바이트가 넷북 산업에서 가장 잘 나간다고 한다. 또한 아톰 출시와 동시에 Atom CPU를 탑재한 UMPC. 즉 3세대 UMPC가 나왔다 (후지쯔 U2020) 하지만 넷북의 싼 가격에 밀려 현재 묻히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잘나가는 넷북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 바로 MID이다.
사실 MID는 이미 외국에선 많이 나와 있었고, PMP나 인터넷에 무선랜을 탑재 해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한 제품도 많이 나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MID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이고, 그 가운데 루온 모빗이 출시한 것이다.
인터넷 PMP나 인터넷 전자사전과 MID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CPU와 OS이다.
PMP & 전자사전은 Windows CE 라는 임베디드 운영체재를 사용하여 돌리고 있다 (최근 : 5.0 사용)
MID는 PC에서 돌리는 모든 OS를 돌릴 수 있다. (물론 X64 OS는 CPU에 따라 지원이 가능 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PMP & 전자사전은 따로 이렇다 할 규격이나 플랫폼이 없기 때문에, 동영상 코덱을 내장한 많은 미니 CPU들을 사용한다.
고로 CPU 에 내장된 코덱으로 이루어 진 영상이 아니면, 보는 것은 절대 포기이다
(Win CE 크랙킹 시 가능 할 지도....)
또한 그래픽 가속 칩셋이 따로 없어, 단가가 싸다는 장점도 있으나, 그 성능이 매우 제한적이다.
MID의 경우, 역시 기준이 되는 플랫폼은 없지만 UMPC와 같이 MID 를 위한 칩셋, CPU가 있다. 현재 MID들은 AMD의 Geode 와 같은 낮은 성능의 CPU부터 Intel의 Atom과 같은 높은 성능의 까지 탑재 할 수 있다. 물론 그래픽 가속 칩셋이 따로 들어갈 수도 있어서, 포괄적인 영상 재생이 이루어 진다.
결국 CPU와 OS차이는 확장성의 차이를 부르고, 이 확장성의 차이는 소비자들의 마음도 돌려놓는다.
솔직히 비슷한 가격에 A는 Windows 탑재하고, 빠른 속도에 많은 영상도 재생 할 수 있으면서 프로그램도 설치 해 쓰고 저사양 3D 게임도 즐길 수 있고, B는 마찬가지로 Windows 이긴 Windows 이지만, 속도도 느리고, 사용자가 내부 설정을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다. (크랙킹 할 경우 Win CE의 모든 설정을 할 수 있긴 하지만 보편화 된 것이 아니죠)
아무리 바보더라도, 글자수 많고 기능 많아 보이는 A를 사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MID가 전자사전이나 PMP를 누를 것은 당연한데, 아직 큰 산이 남아있으니.. 바로 넷북이다.
넷북은 전에 말했듯이, 가벼운 무게에 오래가는 배터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또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MID는 생소한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매우 가벼우면서 매우 오래가긴 하지만 말이죠.)
또한 MID의 결정적 허점인 키보드 미탑재. UMPC 1세대가 그런식으로 외면당한 것 처럼 MID도 외면 당할 수 있다. 넷북이야 제한적이긴 하지만 간단한 워드 정도는 작성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지니스 용 넷북도 속속들이 출시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MID는 매우 가벼운 무게에서 나오는 넷북과 비교 할 수 없을 정도의 휴대성을 무기삼아 방패삼아 가지고 있고, UMPC에 이어 타블렛 스크린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넷북과는 또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넷북과 MID는 완전 별개의 제품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두 인터넷 디바이스 들이라는 점과, 저렴한 가격과 휴대성으로 무장 하고 있기 때문에 넷북과 MID의 싸움 참 재미있을 것 같다. (MS와 Google의 싸움 처럼 ^^)
UMPC |
MID |
넷북 |
직장인을 위한 비즈니스 단말기 |
일반 소비자 지향형 단말기 |
다양한 소비층. 기존 노트북의 서브노트북으로 인기 |
윈도 비스타와 같이 무거운 운영체제 사용 |
리눅스와 같은 가벼운 운영체제 사용 |
저가/저전력인 아톰 CPU사용. 운영체제는 적정성능의 윈도 XP |
엑셀, 워드 작업 등에 최적 |
영화, 음악 등의 재생에 최적 |
인터넷 작업과 문서검색에 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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