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무엇이 유대인들을 이렇게 강하게 만들었는가? 저자는 유대인이 매일 두 번씩 암송해야 하는 ‘셰마 이스라엘’ 속에서 전인적(全人的) 자기계발 원리를 발견한다.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탈무드(Talmud)》는 사실 1천 년간(B.C. 500~A.D.500) 치밀하게 설계된 책이다. 탈무드에서 중히 여기는 정신적인 자산 가운데 최고가 바로 ‘셰마 이스라엘(이스라엘아, 들어라)’이다. <신명기> 6장에 나오는 말씀으로서 오늘날도 모든 유대인들이 매일 아침저녁 최소 두 번 낭송해야 하는 이 명령의 핵심은 ‘마음’, ‘목숨’, ‘힘’을 다하는 삶의 자세다.
여기서 ‘마음’은 히브리어로 ‘레브’라 하는데 이는 영혼을 다하라는 말이다. 그런데 영혼의 핵심 기능은 ‘의지’다. 이는 곧 모든 의(意)를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이다. ‘힘’은 히브리어로 ‘메호데’라고 하는데 이는 생각의 힘을 다하라는 말이다. 곧 모든 지(知)를 모아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이다. 셰마 이스라엘은 무엇을 하든 ‘마음을 다하여’, ‘목숨을 다하여’, ‘힘을 다하여’ 임하는 자세를 훈련하도록 한다. 그리고 이를 ‘거듭거듭’ 가르치고 행하도록 이른다. 이 네 어구에 세계적인 위인들을 많이 배출한 유대인 교육의 비밀이 숨어 있다.
·‘마음(히브리어로 레브)을 다하여’는 감성계발을 뜻한다.
·‘목숨(히브리어로 네페쉬)을 다하여’는 의지계발을 뜻한다.
·‘힘(히브리어로 메호데)을 다하여’는 지성계발을 뜻한다.
말 그대로 이 어구들이 전인적 자기계발의 원리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놀랍게도 이 원리는 인간의 뇌가 크게 좌뇌, 우뇌, 뇌량의 영역으로 나뉘어 이들이 독립적이면서 동시에 연합하여 기능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현대 두뇌 연구의 성과와 크게 일치한다. 이것을 저자는 하는 일마다 잘되게 하는 ‘무지개 원리’로 정리한다.
달인을 만드는 2퍼센트
달인은 우리와 전혀 다른 사람이 아니다. 단지 2퍼센트가 다를 뿐이다. 그럼, 2퍼센트는 어떻게 나온 숫자인가? 그것은 침팬지와 인간의 차이에서 나온다. 인간을 구성하는 유전자 정보의 지도인 DNA는 뇌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런데 인간과 침팬지의 DNA 구조는 98.7퍼센트가 동일하다고 한다. 즉 차이는 1.3퍼센트뿐이다. 그러나 이 차이는 매우 크다. 이 ‘1.3’의 수치가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만들었다. 이 1.3퍼센트의 차이 때문에 인간은 동물원 우리 밖에서 구경하며 살지만 침팬지는 동물원 우리 안에서 갇혀 사는 신세가 된 것이다. 인간이 인간답지 못하게 사는 것은 이 1.3퍼센트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3퍼센트만 살리면 고상한 인간이 된다. 하루 24시간 가운데 1.3퍼센트, 약 20분만 변화된 행동을 해도 인생이 바뀐다는 이치다. 유대인의 자녀 교육은 그 2퍼센트의 힘을 최대로 이용하는 것이다.
유대인 자녀 교육의 특징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단어는 ‘사브라’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녀들을 선인장 꽃의 열매인 ‘사브라’라고 부른다. 이 선인장에는 사막의 어떤 악조건에서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강인함과 억척스러움이 배어 있다. 말을 배울 때부터 자신을 지칭하는 말로 ‘사브라’ 소리를 거의 매일 듣고 자라는 이스라엘 청소년들 의식 안에는 필경 강한 생존본능이 자리 잡게 되었을 것이다.
힘을 다하여 ‘지성계발’
생각의 힘 - 사람의 몸은 생각하는 대로 움직인다
어떤 사람이 나이아가라폭포를 구경하다가 너무 목이 말라 폭포의 물을 마셨다. 그런데 돌아서는 순간, ‘poisson’이라고 쓰여 있는 푯말을 보게 되었다. 그는 독을 마셨다는 생각에 갑자기 창자가 녹아내리는 듯한 아픔을 느끼면서 슬슬 배가 아파왔다. 그는 이 단어를 ‘독’을 가리키는 영어 단어 ‘poison’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그를 주변 사람들은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
그런데 담당의사가 자초지종을 듣더니 오히려 껄껄 웃는 것 아닌가. 의아해하는 환자를 향해 담당의사는 “선생님이 보신 푯말은 영어의 포이즌(poison)이 아니라, ‘s’가 하나 더 붙어 프랑스어로는 ‘낚시’, 곧 ‘낚시금지’를 뜻하는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자 환자는 통증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이야기 속에서 환자의 고통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 사람들은 생각하는 대로 느낀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즉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 생각의 법칙 두 가지를 살펴보자.
하나는‘최선을 기대하면 최선을 얻을 수 있다’는 플라세보 효과다. 생각은 자신의 몸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것이 극단적으로 나타난 것이 바로 ‘플라세보 효과(placebo effect)’다. ‘가짜약 효과’라고도 하는 이 효과의 유래는 프랑스의 약사, 에밀 쿠에의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어느 날 어떤 사람이 의사의 처방전 없이 찾아와서 “시간이 늦어 병원에 갈 수도 없고 당장 아파 죽을 지경이니 약을 지어 달라”고 하소연했다. 쿠에는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그 사람의 사정이 하도 딱하여 실제로 아무 효과도 없을뿐더러 몸에 아무런 해도 없는 포도당류의 알약을 지어주었다. 며칠이 지나 쿠에가 우연히 길에서 그 환자를 다시 만났다. 그런데 그가 던지는 말이 의외였다. “선생님, 그 약이 무슨 약인지 몰라도 참 신통합니다. 그 약 하나 먹고 깨끗하게 나았는걸요, 참으로 감사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그 이유는 환자가 ‘에밀 쿠에’라는 약사에 대한 믿음과 믿고 있는 약사가 지어준 약에 대한 믿음 때문에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때때로 ‘나빠질 것이다’라는 부정적 예견을 갖고 행동하기도 한다. 이것이 ‘플라세보 효과’와 반대되는 ‘노세보 효과(nocebo effect)’다. 문제는 그 효과에 있어서 플라세보 효과보다 노세보 효과가 훨씬 더 크고 나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올바른 생각을 선택한다면 인생의 어떤 큰 시련이 닥쳐도 오히려 기쁨과 평화가 넘쳐날 수 있다.
다른 하나는‘기대하라. 그리하면 얻으리라’라는 피그말리온 효과다. 이 말 역시 기대효과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심리학자인 로버트 로젠탈(Robert Rosenthal)은 이러한 내용의 연구를 실제 실험을 통해 증명해냈다. 로젠탈은 먼저 초등학교 교사에게 학생들에 대한 기대를 걸 수있게 하는 하나의 정보, 즉 실제와 상관없는 IQ 점수를 제공했다. 로젠탈은 교사가 높은 IQ 점수를 받은 학생들에게 보이지 않는 기대를 가지고 그들을 미묘한 방식으로 격려하거나 호의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결과, 학기가 끝나갈 무렵 로젠탈의 생각은 들어맞았다. 즉 교사들에게 IQ 점수가 높다고 알려준 학생들이 큰 점수의 향상을 보였던 것이다. 그 효과는 저학년에게 매우 강한 영향력을 주었다고 한다.
이것은 생각이 우리의 행동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려주는 극명한 사례다. 이처럼 우리가 하는 생각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을 변화시키는 데에도 놀라우리만치 큰 영향력이 있다.
무지개 원리 1 :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저자의 결론은 간단하다. 행복과 성공은 이미 그 ‘생각의 길’에 따라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변화를 원한다면 먼저 ‘생각의 길’을 다시 내야 한다. 잡초가 무성한 지대에 길을 내려면 길을 닦고 자주 왕래해야 한다.
감옥에 있는 두 사람을 비교해보자. “감옥 문창살 사이로 내다보는 두 사람, 하나는 흙탕을 보고 하나는 별을 본다.” 흙탕을 보고 절망하며 살 것인가, 아니면 별을 바라보며 희망 속에서 살 것인가? 이것은 선택의 문제다. 나아가 우리는 일상의 하찮아 보이는 것들 속에서 보이지 않는 가치를 볼 줄도 알아야 한다. 행복과 성공은 진흙 속에 숨은 진주를 찾아낼 줄 아는 안목에 달려 있다.
또 막연한 두려움을 버려야 한다. 2차 대전 당시 전쟁으로 말미암아 죽은 청년의 수가 30만 명이었다. 그런데 아들과 남편을 일선에 내보내고, 근심과 염려와 불안에 빠져 심장병으로 죽은 미국 시민들이 백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총탄이 사람을 꿰뚫어 죽은 수보다 불안과 공포에 떨다 죽은 사람의 수가 훨씬 많았다.
어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이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 중 40퍼센트는 지나간 과거에 대한 것이며, 50퍼센트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것이며, 10퍼센트만이 현재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지구상 인구의 절반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 미래’ 때문에 불안 속에서 살고 있다. 불안 때문에 마음 졸이고 잠 못 이루다가 심장병으로 죽는 경우가 다반사다.
아프리카의 희망봉에는 이런 사연이 얽혀 있다. 오랫동안 사람들은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을 ‘폭풍의 기슭’이라고 불렀다. 그곳은 누구도 가까이 할 수 없을 만큼 물결이 흉흉한 바다였다. 그러나 15세기 포르투갈의 탐험가 바스코 다가마(Vasco da Gama)가 이곳에 도전하여 당당히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그 후 그곳 이름을 ‘희망봉(希望捧, Cape of good hope)’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바스코 다가마가 이곳을 지나고 나니 그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잔잔한 인도양과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져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그렇게 두려워하던 ‘폭풍의 기슭’이 두려움의 벽을 넘고 보니 ‘희망봉’으로 보이게 된 것이다. 이런 일은 우리가 고난이나 역경을 겪을 때도 그대로 진실이 되어 나타난다.
무지개 원리 2: 지혜의 씨앗을 뿌려라
두 번째 원리는 ‘지혜의 씨앗을 뿌려라’, 즉 ‘정보에서 지혜를 건져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창립자 빌 게이츠는 어려서부터 책을 즐겨 읽었으며 학교 수업시간 말고는 집 안 서재에 틀어박혀 아버지의 책을 이것저것 들여다보았다고 한다. 일곱 살 때 빌이 제일 즐겨 보았던 책은 『세계대백과사전』이었다. 또래 가운데 빌 게이츠처럼 많은 책을 끝까지 다 읽은 아이는 없었다. 커서도 마찬가지였다. 휴가를 갈 때도 그의 평생학습 원칙은 그대로 적용됐다. 그는 항상 테마가 있는 휴가를 간다고 한다. 가령 수년 전 브라질로 휴가를 떠났을 때 휴가의 주제는 ‘물리’였고 그는 휴가 기간 내내 물리에 관한 서적을 탐독했다.
마음을 다하여 ‘감성계발’
무지개 원리 3 : 꿈을 품어라
하버드 대학 재학생을 상대로 한 실험의 연구결과가 있다. IQ와 학력, 자라온 환경 등이 서로 비슷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27퍼센트의 사람은 목표가 없고, 60퍼센트는 목표가 희미하며, 10퍼센트는 목표가 있지만 비교적 단기적이라고 응답하였다. 단지 3퍼센트의 사람만이 명확하면서도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이들을 25년 동안 끈질기게 연구한 결과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결과를 보면 명확하고 장기적인 목표가 있던 3퍼센트의 사람은 25년 후에 사회 각계의 최고 인사가 되었다. 그들 가운데는 자수성가한 사람도 있으며, 대부분 사회의 주도적인 위치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10퍼센트의 단기적인 목표를 지녔던 사람들은 대부분 사회의 중상위층에 머물러 있었다. 그들은 단기적인 목표를 여러 번에 나누어 달성해 안정된 생활기반을 쌓았으며, 사회전반에 없어서는 안 될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의사, 변호사, 건축가, 기업가 등이다.
그중 목표가 희미했던 60퍼센트는 대부분 사회의 중하위층에 머물러 있었다. 그들은 모두 안정된 생활환경에서 일하고는 있지만, 10퍼센트의 사람들과 견주어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27퍼센트의 목표가 없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모두 최하위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었고, 취업과 실직을 반복하며 사회가 나서서 구제해주기만을 기다렸다. 때로는 남을 원망하고, 사회를 원망하면서 말이다.
그렇다면 꿈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중요한 법칙을 활용해야 한다. 첫째는 ‘신념의 법칙’이다. 이것은 ‘무엇이든 느낌을 갖고 믿으면 그것은 현실이 된다’는 것이다. 꿈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을 믿으면 어떤 어려움에 처해도 목표를 향해 계속 전진할 수 있다. 그러나 성취가 운이나 우연에 따라 좌우된다고 믿으면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한다. 말할 필요도 없이 낙관적인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창조한다. 그리고 반드시 꿈을 이룬다.
둘째는 ‘인력의 법칙’이다. 이것은 ‘인간은 살아 있는 자석이다’라는 것이다. 즉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것들을 우리의 삶으로 끌어들인다. 행복한 사람들은 행복한 다른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경제적 풍요로움을 생각하는 사람은 돈을 벌 수 있는 아이디어와 기회를 끌어당긴다. 이처럼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에 집중하면 인력의 법칙이 작동한다.
셋째는 ‘상응의 법칙’이다. 이것은 ‘안에 있는 대로 밖으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삶의 모든 것은 안에서 밖을 향한다. 따라서 먼저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한다. 내면의 상태를 꿈과 희망으로 가득 채우면 외부로 나타나는 삶 또한 그에 따라 변화한다.
꿈이 이루어질 것을 믿고(신념의 법칙), 원하는 것들을 끌어들여(인력의 법칙), 나의 내면을 그것과 일치시키는(상응의 법칙) 노력을 통해 바라는 바를 현실로 만들자. 진정으로 즐겨라. 그러면 프로가 된다. 열정적으로 즐겨라. 그러면 불세출의 스타가 된다. 공부를 재미있어 하고 배우기를 즐기는 학생이 공부를 잘하게 되어 있다. 가르치기를 좋아하는 교수가 명강의를 한다. 비즈니스를 재미있어 하는 사업가가 결국 부자가 된다.
무지개 원리 4 : 성취를 믿어라
신념은 그 자체로 힘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신념이 지닌 힘을 일컬어 염력(念力)이라 한다. 사회학자 로버트 머튼은 사람들의 신념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을 ‘자성예언(自成豫言: Self-fulfilling Prophecy)’이라고 명명했다. 자성예언을 하는 최고의 방법이 3P 문장으로 말하는 것이다. 좋은 긍정문은 흔히 ‘3P’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즉 긍정적(Positive)이고 현재형(Present)이며 개인적(Personal)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흔히 사람들은 “더는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라고 말하는데, 이것보다는 “나는 금연가다”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한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확신으로 말하고 행동하자. 자신과 원하는 목표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켜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목숨을 다하여 ‘의지계발’
의욕과 집념을 가져라
“스스로 할 수 있거나 꿈꾸는 일이 있거든 당장 추진하라. 대담함 속에는 재능과 힘과 신비함이 모두 깃들어 있다.” 이 또한 괴테의 말이다. 그의 말대로 당장 추진하고자 하는 의욕은 인생의 행복과 성공을 기약하는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극동 지역 사람들은 중국산 대나무를 심는다. 나무를 심고 나서, 물과 거름을 주지만 4년 동안 이 대나무는 거의 또는 전혀 자라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5년째 되는 해에 놀랍게도 나무는 다섯 주 동안 높이가 90피트나 자란다! 이 현상을 보고 사람들은 물을지도 모른다. “중국산 대나무는 다섯 주에 90피트가 자란 건가요. 아니면 5년 동안에 자란 건가요?” 답은 당연히 5년이다. 만약 5년 동안 사람들이 물과 비료 주기를 멈추었다면 그 나무는 죽고 말았을 것이다.
때로 우리는 꿈과 계획이 중국산 대나무처럼 자라지 않는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그럴 때 우리는 포기하거나 중단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성공하는 사람들은 그 꿈들이 현실이 되도록 계속 물과 비료를 준다. 우리도 할 수 있다. 우리가 그들처럼 멈추지 않는다면, 즉 우리가 인내와 끈기를 보인다면 우리는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무지개 원리 5 : 말을 다스려라
박제된, 입이 큰 농어 아래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
“내가 입을 다물었다면, 난 여기에 있지 않을 것이다.”
농어가 한 말치고는 명언(名言)이지 않은가? 입 때문에 생겨나는 고통을 자처하지 말라는 교훈이다. 물고기나 사람이나 입을 잘못 열어서 낭패를 당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말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한번 한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우리가 일단 내뱉은 말은 살아서 움직이는 능력이 있다. 그러니 되도록 남을 축복하는 말을 하라. 또 격려의 언어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말을 먹고 자란다. 어떤 말을 듣고 자랐는지에 따라 그 결실이 달라진다. 미국 어느 교도소의 재소자 90퍼센트가 자라는 동안 부모한테 “너 같은 녀석은 결국 교도소에 갈 거야”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괴테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보이는 대로 대접하면 결국 그보다 못한 사람을 만들지만, 잠재력대로 대접하면 그보다 큰 사람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희망을 주는 말을 습관화해야 한다. 특히 자녀에게는 격려의 말이 보약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항상 승리의 언어로 말해야 한다. 무하마드 알리는 경기하기 전에 항상 먼저 말로 경기를 했다고 한다. 조 프레이저와 긴장감 넘치는 세계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는 “지난번 나는 버그너와 치른 경기에서 진주만 기습처럼 행동했다면, 오늘은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쏠 것이다”라는 매우 적극적인 말을 남겼고, 그의 말처럼 챔피언 벨트는 알리의 것이 되었다. 나중에 알리는 선수 생활을 은퇴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내 승리의 절반은 주먹이었고, 절반은 승리를 확신한 내 말이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면 하나같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말을 한다는 것이다. 또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나중에는 현실로 나타날 것을 굳게 믿는다. 만약 누군가와 시합에서 졌다면, 상황에 짓눌린다면 “내가 졌다”는 소극적인 말보다 “이번에는 졌지만 다음번에는 꼭 이길 거야”라는 적극적인 승리의 말을 하자.
무지개 원리 6 : 습관을 길들여라
습관과 관련한 가장 기본적인 명제는 ‘습관이 인생이 된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런 말을 했다. “사람은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에 따라 판명된 존재다. 따라서 우수성이란 단일 행동이 아니라 바로 습관이다.” 옛날 한 정원의 영주가 자신이 고용한 젊은 정원사의 일과를 눈여겨보았다. 그는 정원 구석구석을 아주 열심히 아름답게 손질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자기가 관리하는 나무통 화분에 꽃을 정성껏 조각하는 것이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영주는 정원사에게 물었다. “자네가 화분에다 꽃을 조각한다 해서 품삯을 더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어째서 거기에다 그토록 정성을 들이는가?” 젊은 정원사는 이마에 맺힌 땀을 옷깃으로 닦으며 “나는 이 정원을 매우 사랑합니다.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꾸미려고 화분에 조각을 하지요. 조각하는 것을 좋아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틈만 나면 화분에 꽃을 새겨 넣는 버릇이 생겼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영주는 젊은 정원사가 너무 기특하고 또 손재주도 있는 것 같아 그에게 조각 공부를 시켰다. 이 젊은 정원사가 뒷날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최고 조각가요, 건축가며 화가인 미켈란젤로다. 성공도 습관이다. 축구에서 ‘골을 넣어본 사람이 결국 골을 넣는다’는 말처럼 성공 경험은 이 자체가 습관으로 형성된다. 한마디로 성공은 성공 위에 지어지는 것이다. 성공만큼 우리를 성공하게 해주는 것은 없다.
무지개 원리 7 :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링컨의 어록 가운데 이런 말이 있다. “더는 갈 곳이 없다는 엄청난 거짓 확신이 수없이 밀려왔다. 그때마다 내 지혜는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링컨은 대통령의 영예를 누리기까지 무수한 실패를 거듭했다. 1816년 가족파산, 1831년 사업실패, 1832년 주의회 의원 낙선, 1833년 사업 재실패, 1834년 약혼녀 사망, 1836년 신경쇠약으로 병원입원, 1843년과 1848년 하원의원 두 차례 낙선. 그에게는 절망의 유혹이 다가왔다. 두려움이 엄습하였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다. 마침내 그는 실패와 두려움을 극복하고 1860년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비관론자는 매번 기회가 찾아와도 고난을 본다. 낙관론자는 매번 고난이 찾아와도 기회를 본다.”
일본인들이 많이 기르는 관상어 중에 ‘고이’라는 잉어가 있다. 이 잉어를 작은 어항에 넣어 두면 5~8센티밖에 자라지 않는다. 그러나 아주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 두면 15~25센티까지 자란다. 그리고 강물에 방류하면 90~120센티까지 큰다. 고이는 자기가 숨쉬고 활동하는 세계의 크기에 따라 난쟁이 물고기가 될 수도 있고, 대형 잉어가 되기도 한다. 우리의 ‘생각’이 고이가 처한 환경과도 같다면, 우리가 더 큰 생각을 품고 더 큰 꿈을 꾸면 더 크게 자랄 수 있다. 이렇듯 생각의 크기는 제한을 받지 않는 것을 기억하며 크게 꿈꾸고, 크게 성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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