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2011. 6. 28. 15:17

2011년 6월 17일 MBC 뉴스데스크 - '양 날의 칼' SNS, 잘 쓰면 약 못 쓰면 독 방송 영상

다시 방송 보기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871351_5780.html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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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동으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SNS라는 게 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이미 우리 사회 정보 흐름의 중요한 축이 돼버렸지만 때로는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도 불리는 SNS.
그 양면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양윤경 기자입니다.

◀VCR▶

울산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추행 미수 사건>

이 사건이 어제
<연쇄살인 사건>으로 둔갑해
소셜 네트워크로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150cm의 키에 빨간 가방을 맨 여학생이
잇따라 살해됐다"는 헛소문이 확대되자
경찰이 게시물을 강제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처럼 SNS는 엄청나게 빠른
파급력을 지녔습니다.

누군가에게 전달된 첫 정보가
계속 퍼 날라지면서
무한 확산되기 때문에
첫 정보 제공자와 공유자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틀린 정보라도 단 시간 내
정정하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INT▶ 이강석 대표/소셜웹트렌드연구회
"10명이건 100명이건 내가 아는
사람이지만 그 사람이 다시 전달하는
사람은 내가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은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그런 메시지를 줬는지 그 사람은
이해를 못할 수도 있는 거죠."

고 송지선 아나운서도
자신의 이성교제에 대한 노골적인 묘사에
해명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부작용은
SNS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새 매체에 대해 사회가 겪는 성장통으로,
해결법은 사용자의 성숙한 의식뿐이라는
지적입니다.

◀INT▶ 장덕진 교수/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도저히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발언일 경우에 사회적인 제지를 받거나
이런 일이 일어나죠. 과거와 비교하면
SNS에 루머가 없지는 않으나 자정기능은
옛날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말씀입니다."

정보를 공유하고 나를 알리는 수단이지만
잘못 휘두르면 다른 사람을 깊게 벨 수
있는 소셜 네스워크 서비스.

우리 각자의 손에 들려 있는
양날의 칼입니다.

MBC뉴스 양윤경입니다.
[뉴스데스크] 양윤경 기자 

Posted by 생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