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행사가 많아 여러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신제품발표회에서는 회사 관계자와 기자분들, 블로그 행사에서는 많은 블로거들, 서울시블로거데이에서는 공공기관 관계자와 주부로거분들...
요즘 취미 또는 부업, 직업으로 블로그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그만큼 관심도 많고, 인터넷계에서는 넷북만큼이나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는 분야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요즘의 경제적 어려움과 더불어 현대사회에서 남들과 다르게 열정을 가진 분들의 차이를 생각해 보았다. 공통적으로 보이는 다섯가지로 꿈, 깡, 끈, 꾀, 끼라고 생각한다. 찬찬히 그 의미를 생각해보면 수긍이 가는 단어가 아닐 수 없다. 이 다섯 단어는 많은 경영자, 학자, 언론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는데 블로그에 맞춰 재해석해 보도록 하겠다.
먼저 꿈은 인생의 비전이고 가능성이다. 꿈이 없는 삶이야말로 절망이고 어둠의 나락에 떨어져 허우적댈 것이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가정에서, 직업에서, 사회에서 각자 자신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꿈이 없이 특정 직업에서 오래있다보면 재미없고 다른 직업을 찾게 되며, 나태해지고 스스로를 사회에서 도태시키는 경우가 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블로그를 통해 각자의 꿈을 가지고 있다. 1인 편집자로서 저널리즘의 역할을 하는 사람도 있고, 수익모델을 찾는 사람, 다른 일을 위한 홍보수단이나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그 어떤 것이 되든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이 뚜렷하기에 남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모 연예인의 유명한 멘트가 있지 않은가 ? "잠을 자면 꿈을 꿀 수 있지만 깨어있으면 꿈을 이룰 수 있다"
두번째 깡, 소위 말하는 깡다구라는 의미는 근성으로 설명된다. 성실함으로 꾸준히 나아가는 과정, 결과에 대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우직하게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근성 또한 중요한 요소다. 강인한 정신력이 건강한 신체를 뒷바침하듯 깡이라 일컫는 근성이야말로 성공요소에 필수적인 것이다. 건강을 위한 규칙적인 식사습관처럼, 회사에서의 출퇴근시간처럼, 블로그에서도 규칙적인 글쓰기 습관이 꾸준한 접속자수를 만들 수 있다. 매일매일 또는 이틀단위, 처음에 어려우면 일주일에 글 하나씩 쓰기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불규칙한 트래픽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 끈, 학연, 지연, 혈연이 아닌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말한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어떤 집단에 속해있고 또한 인간관계를 얼마만큼 배려와 관용으로 맺고 있느냐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블로거는 직업과 별도로 블로그 특성에 따라 온라인에서도 타 블로그와의 관계를 개선시키고 유지할 수 있다. 코맨트와 트랙백으로 대표되고 있지만 그 필요성을 무시할 블로거는 없을 것이다.
네번째 꾀, 흔히 잔머리로 오해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재치 혹은 감각이라 생각되면 이해가 더 쉽지 않을까 싶다. 성실하게 매사를 임하는데도 불구하고 능률이 잘 안 오르는 사람들이 꽤 있다. 최선만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 빨리 차선을 선택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도 일종의 감각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 빠른 선택과 결정이 때론 성공의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블로거로서는 포스트하는 글 하나하나에 책임감이 따른다. 특히 비평을 할 경우 정확한 사실 확인과 육하원칙으로 차후 문제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실수했을 때는 정중하게 사과하고 자기 잘못을 시인하는 것도 서로에게 예의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끼, 기운으로 풀이될 수도 있는 끼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 현대에는 자기 PR시대다. 적당한 자기 PR은 자신감과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거기다 유머까지 겸비를 했다면야 금상첨화가 아닐 수 있겠는가 ? 브로거 또한 블로그를 통해서 자신의 PR와 자기개발, 업그레이드를 해나가야 한다. 또한 자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잘하는 분야, 장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단점을 보완하는 것은 몇배 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에, 단점 보다 장점을 살리는 것이 빠르고 현명한 방법이다. 이 다섯가지를 주의하면 베스트 블로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ps : 난 다섯가지를 다 갖추고 있다고 착각할 뿐이고... 아직 별 볼일 없는 블로거일 뿐이다.
ps2 : 2009년 3월 2일 스포츠한국 공형진의 공사다망 기사를 보다가 생각나서 참고하여 써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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