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처럼 키패드를 ‘뗏다 붙였다’ 할 수 있는 휴대폰이 나온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탈부착 방식의 키패드가 적용된 풀터치스크린폰 일명 ‘Versa(모델명 VX9600)’을 내놓는다. 미국 1위의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을 통해 이르면 2월 선보이는 이 제품은 쿼티(QWERTY)형 자판이 외장장치로 분리된 신개념 휴대폰이다.
‘Versa’는 와인색 가죽케이스에 키패드가 별도로 장착돼 있는 게 가장 큰 특징. 평소에는 풀터치폰으로 사용하다, 게임, 모바일메신저, 이메일 등을 이용할 경우, 퀴티형 자판을 연결시키는 방식이다.
쿼티형 키패드는 PC 키보드와 자판 배열이 동일해 각종 문자 입력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두께와 무게 증가로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없는 게 제조사들의 공통된 고민이었다. 이에 LG전자는 탈착형 키패드라는 파격을 택한 것. 3인치(해상도 480×240) 터치스크린이 탑재돼 터치폰과 메시징폰의 강점을 두루 갖췄다.
가죽케이스를 닫으면 외부 LCD창이 나타난다. 그밖에 블루투스 2.1, 필기체 인식, 와이파이(WiFi) 기능이 탑재됐으며 음악 감상과 동시에 게임 및 무선인터넷 등을 사용할 수 있는 ‘BGM’도 지원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시장은 문자, 모바일메신저 등의 이용이 잦기 때문에 메시징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또 운영체제(OS) 미탑재로 스마트폰보다 저렴한 등 가격경쟁력도 갖춰 호응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야심작 ‘Versa’폰을 앞세워 북미시장에서 메시징폰 ‘선두 굳히기’에 나설 방침이다. 북미시장은 LG전자의 메시징폰이 매분기 200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다. 미국 스프린트넥스텔과 올텔을 통해 각각 출시한 동일 제품 ‘루머폰’과 ‘스쿱폰’이 총 490만대나 판매됐다. 또 지난해 5월 버라이즌을 통해 선보인 ‘엔비폰2’도 출시 8개월만에 370만대가 팔려나가는 등 내놓는 제품마다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LG전자의 메시징폰 총 판매량은 1250만대로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1억대)의 12%를 차지했다. 지난해 판매된 메시징폰 4대 중 1대가 LG전자의 제품인 셈이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08년 메시징폰 시장 규모는 5360만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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