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2009. 3. 31. 03:16

1.1 블로그란.

발췌 : 위키피디아
블로그(Blog 혹은 Web log)란 Web(웹)과 Log(로그)를 합친 낱말로, 스스로가 가진 느낌이나 품어오던 생각, 알리고 싶은 견해나 주장 같은 것을 에다 일기(로그)처럼 차곡 차곡 적어 올려서, 다른 사람도 보고 읽을 수 있게끔 열어 놓은 글모음이다. 보통 시간의 순서대로 가장 최근의 글부터 보이며 여러사람이 쓸 수 있는 게시판(BBS)과는 달리 한사람 혹은 몇몇소수의 사람만이 글을 올릴 수 있다. 이렇게 블로그를 소유해 관리하는 사람을 블로거라고 한다. 블로그는 개인적이면서도 때에 따라서는 기존의 어떤 대형 미디어에 못지않은 힘을 인터넷을 통해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1인 미디어'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이것의 시초는 원래 컴퓨터 통신 시절의 게시판에 자신의 이야기를 올리던 것이 인터넷의 발달과 개인적으로 게시판을 운영할 수 있게 되는 서비스와 환경이 제공됨으로서 인기를 끌게 되었다. 처음에 나왔던 블로그에는 단순히 텍스트인 글을 올리고 읽는 기능만 있었으나, 사진, 음악, 플래시, 동영상 등을 포함할 수 있도록 발전하였다. 또한 블로그에 댓글(Reply)과 트랙백(Trackback, 다른 블로그에 자신의 글을 보내거나 반대로 다른 블로그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보내는 기능)을 달 수 있게 함으로써 블로그 독자들과의 의사소통이 확장되도록 발전하였으며 RSSAtom으로 손쉽게 구독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택스트 중심에서 분화된 오디오의 팟캐스트비디오팟캐스트도 발전하고 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전문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 서비스 혹은 자신의 서버 계정에 직접 설치하여 만드는 설치형 블로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보통 이러한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 인기있는 블로그들은 구글 애드센스 등의 광고를 삽입하여 수익을 올리기도 하며 기업에서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여 소비자와의 관계를 돈독히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1] 한편 국립국어원의 우리말 다듬기에서는 블로그를 누리사랑방이란 말로 대신하기를 권장한다.

2007년 현재 블로그 검색엔진인 테크노라티는 약 7천1백만 개의 블로그를 검색하고 있다.


1.2 블로그의 기원

발췌 : 김중태 IT 문화원
블로그(blog)라는 용어는 1999년 카메론 바렛(Cameron Barrett)이 쓴 에세이, "웹로그의 해부(Anatomy of a Weblog)"라는 글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블로그는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누구도 처음 만들었다고 주장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블로그의 원조 격에 해당하는 형식을 취한 사이트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들 사이트는 요즘 블로그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조금씩 달랐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블로그의 원조격인 사이트에서는 블로그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때문에 어떤 사이트를 최초의 블로그 사이트로 인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 언론에서는 데이브 와이너가 만든 것을 원조 블로그로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렇지만 데이브 와이너 자신조차 자신이 먼저 시작했을 거라고 주장하지만 100% 자신이 최초라고 확신하지는 않습니다. 데이브 와이너는 유저랜드 소프트웨어(http://www.userland.com)의 설립자 겸 CEO입니다. 그는 SOAP, XML-RPC, RSS, OPML를 포함해 수많은 인터넷 관련 표준들을 직접 또는 공동으로 개발한 사람입니다. 또한 오랫 동안 유지되고 있는 인터넷 장수 웹 로그 가운데 하나인 스크립팅 뉴스(Scripting News, http://www.scripting.com)의 창시자입니다. 블로그 세계에서는 가장 유명한 인물이죠.

그는 '1996년 2월 통신품위법(CDA) 제정에 반발해 만들어진 '24시간 민주주의 프로젝트(the 24 Hours of Democracy Project)'의 한 기획으로 만든 것이 시초다. 당시 나는 자료를 한 페이지에 최신 사건 순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 사이트를 만든 뒤에 이 방법이 꽤 실용적인 방법이라 생각했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그 형태를 웹로그라고 부르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웹로그와 유사하다. 그리고 유저랜드 소프트웨어의 CEO로 있었을 때 유저랜드의 스크립팅 환경에서 개척자들을 대상으로 웹로그를 시작했다. 1년 후인 1997년 4월에는 직접 개발한 웹로그인 스크립팅 뉴스를 시작했다. 스크립팅 뉴스는 가장 오래됐거나 가장 오래된 웹 로그 중 하나일 것이다. 가장 오래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것은 내가 모르는 곳에서 다른 누군가가 먼저 시작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함으로써 사실상 그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그러면서도 자신이 가장 먼저 시도했다고 확정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습니다.데이브 와이너가 블로그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누가 블로그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을까요? '로보트 위즈덤(Robot Wisdom, http://www.robotwisdom.com)'이라는 웹로그를 운영하는 존 바거(jorn barger)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때 사용한 용어는 블로그가 아니라 웹 로그였다고 합니다. 1997년 미국의 존 바거가 블로그 사이트의 형식을 소개하면서 새로 올린 글이 맨 위로 올라가는 일지 방식이라면서 웹로그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로그는 2001년부터 미국에서 급속도로 확장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2001년 시애틀 지진 발생 때 메타필터(http://www.metafilter.com) 블로그 커뮤니티 회원들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블로그가 크게 주목받은 계기는 9.11 테러 사건을 통해서입니다.

그리고 블로그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는 이라크 전쟁을 통해서입니다. 9.11 테러 때도 그렇지만 이라크 전쟁 때도 많은 사람들이 홈페이지나 커뮤니티를 통해서 전쟁에 관한 글을 올렸는데 특히 블로그 사용자가 올린 글이 큰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12월 최초의 블로그 사용자들의 모임인 '웹로그인코리아(http://www.wik.ne.kr)'가 생겼고 이때부터 블로그가 네티즌에게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야 블로그 서비스 전문 사이트가 문을 엽니다. 이후 블로그 사이트와 포탈사이트가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하면 블로그 열풍이 불었습니다.


1.3 블로그의 일반적 특징 세가지

발췌 : 블로그나라
  1. 개성이 담긴 정보
    협업 블로그이든, 회사의 공식 블로그이든 블로거의 개인적 목소리가 풍겨 나지 않는다면 그건 블로그가 아니다. 정보의 소스는 다양하다. 블로그만이 정보의 소스가 아닌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다른 정보와 블로그가 제공하는 정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블로그의 정보는 블로거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는 점이다. 또 이 블로거의 목소리는 계속적인 업데이트라는 블로그의 하위 특성과 결합하여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동시에 Readership을 형성하기도 한다.
  2. 링크
    첫번째 특성와 함께 링크는 블로그스피어(Blogosphere)를 형성하는 주요요소이다. 링크를 걸지 않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생각으로 포스팅 한다고 해서 블로그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좋은 소식을 보았을 때,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소식을 만났을 때 또는 얘기를 좀더 해 보아야 하는 소식을 접했을 때 블로거는 링크를 건다. 다른 어떤 매체(medium)보다 블로그에서 이 특징이 가장 잘 이용된다.
  3. 속도
    블로그의 전달성은 엄청나게 빠르다. 온라인(online), RSS기술 그리고 링크라는 특성이 결합하여 블로그의 파급력과 속도는 다른 어떤 매체보다 높고 빠르다.

두번째와 세번째 특징은 아직 잘 드러나고 있지 않다. 스크랩 과 펌문화는 링크문화로 대체되어야 하고, 속도면에서 아직 우리는 양적으로 블로그의 숫자가 아직 부족하고, 전체 블로그를 포괄하는 블로그 검색엔진도 변변한 것이 없다. 외형적으로 우리나라의 블로그는 성숙한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적으로는 아직 유아기라고 한다면 반박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유아기라는 말이 거북하다면 내용적으로 성장해야 할 면이 있다고 하자. 이런때 필요한 것은 블로그는 다른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얘기보다는 블로그에는 이런 저런 특징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본다. 위에서 소개한 세가지 블로그 특징은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1.3.1 블로그 감성적 특징

제목부터 다릅니다. 이건 주로 신문 기사 제목과 다르다는 말입니다. 신문 기사 제목은 독자의 관심을 끌어 내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므로 배울 점은 많지만, 요즘 기자 출신 또는 현직 기자들의 블로그가 늘어나면서 신문 머리기사 느낌을 주는 블로그를 읽을 때마다 느낌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설명하기는 곤란하지만, 신문 머리기사를 한 번 훑어 본 후 특정 블로그의 글 제목들을 보면, 내가 읽으려는 것이 블로그가 아니라 마치 신문인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블로그가 있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제목이 블로그 다운 제목 이냐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신문 기사 제목 같지 않은 블로그 글이 저는 더 좋다는 말 밖에는….

  • 블로그 글은 읽기 쉬어야 합니다. 저는 읽기 어려운 블로그는 잘 읽지 않게 되더군요.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쉽게 읽히는 글을 쓰던 블로거가 좀 무거운 글을 썼을 때는 읽어 봅니다.
  • 블로그 글은 A4 한 장 이내가 좋습니다. 항상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읽은 장문의 글 중 99% 이상은 중언부언 입니다. 짧게 쓰는 것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것도 예외는 있지요.
  • 블로그 글은 사실(fact) 보다는 의견입니다. 우선, 오해 하지는 마세요. 사실무근의 글을 쓰라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을 소재로 해서 자신의 의견을 쓰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사와 블로그 글을 근본적으로 다르게 합니다.
  • 블로그 글은 의견임에도 칼럼, 논문과는 다릅니다. 칼럼 이나 논문은 완결된 의견이지만, 블로그 글의 장점은 완성되지 않은 의견을 써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논의를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 블로그 글은 리스트를 자주 씁니다. 칼럼이나 논문은 리스트를 잘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블로그 글은 리스트를 씀으로써 더 간결하고 확실한 정보 전달을 가능하게 합니다.
  • 블로그 글에 주장하는 것의 뒷받침은 링크로 합니다. 논문에는 주석과 관련도서를 나열하지요. 블로그는 링크로 주장을 뒷받침 합니다. 자신의 글에 대한 링크일 수도 있고 다른 블로거 글 또는 다른 웹 문서에 대한 링크입니다. 때로는 다른 블로거의 논의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순전히 다른 블로거 글을 소개하는 용도로 링크를 쓸 수도 있습니다.

    1.3.2 블로그 기술적 기능적 특징

    발췌 : I-guacu blog
    1.3.2.1 기술적 이유
    블로그는 웹에서 구현할 수 있는 범용적 기술을 통해 구현되었다. 블로그의 가장 기본적인 아키텍쳐(architecture)는 글쓰기 부분, 데이터베이스 부문, 출력 부분으로 구성된다. 사진을 전문으로 다루는 포토 로그(photo log), 동영상을 전문으로 다루는 비디오 로그(video log), 여럿이 함께 쓰는 팀 블로그(team blog) 등이 있지만 기본적인 아키텍쳐는 다를 바 없다. 사용자가 데이터를 입력(글쓰기)하고 데이터베이스가 저장하고 출력부에서 사용자의 화면에 결과를 뿌린다. 가장 기본적인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과 크게 다를 바 없이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RSS나 Track back은 블로그의 특별한 기능 중 하나이지만 그것 때문에 블로그가 정의되는 것은 아니다. RSS나 Track back은 일반 게시판에도 얼마든지 적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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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CMS의 구조 출처 : www.claromentis.com.au>

    CMS에서 사용자는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신경 쓸 필요없이 자신이 목적하는 어떤 콘텐츠를 작성하기만 하면 된다. 블로그 또한 이 점에서 크게 차이가 없는데 어떤 목적의 콘텐츠를 작성하든 블로그를 열고 그 곳에 쓰기만 하면 된다. 사용성과 접근성에서 블로그는 기존 CMS의 장점을 구현하고 있고 확장성 측면에서 기존 CMS보다 낫다. 또한 RSS나 Trackback을 이용한 블로고스피어의 지원 서비스 - 대표적으로 메타 블로그 -를 이용하면 단지 블로그를 개설함으로써 즉시 블로고스피어에 존재를 알릴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블로그는 이미 존재하는 웹(WWW)혹은 HTTP 기반 서비스의 아키텍처를 이용한다. 어떤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용자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 블로그의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 블로그는 웹이 지배하는 인터넷 환경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다. 웹을 플랫폼으로 활용함으로써 본질적으로 콘텐츠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된 것이다. 블로그는 시스템 특이성보다 보편성이 강하다는 것이 이것을 현재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술적 이유 중 하나인 것은 아이러니하다. 그러나 블로그를 손쉬운 CMS로 판단하면 블로그의 이러한 기술적 특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3.2.2 검색과 친근한 구조

    블로그는 검색과 친근한 구조를 갖고 있다. 검색 엔진은 수집한 웹 문서에서 제목과 본문을 제대로 구분할 필요가 있는데 블로그는 구조화된 페이지 때문에 검색 엔진의 판단 속도를 높인다. 특히 RSS는 xml로 구조화된 문서를 제공함으로써 검색 엔진이 보다 현명하게 해당 블로그의 콘텐츠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한다. 검색 엔진은 수집한 웹 페이지에 포함된 링크를 통해 더 많은 웹 페이지의 존재를 알 수 있다. 블로그의 링크는 다른 블로그를 링크한 경우가 많고 때문에 검색 엔진은 더욱 빠르게 블로고스피어의 콘텐츠를 수집할 수 있다.

    이렇게 수집한 블로그 콘텐츠는 검색 엔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검색되고 다시 블로그 운영자(블로거)가 더 나은 콘텐츠를 작성하도록 한다. "클림트의 그림과 사색"이라는 제목의 블로그에서 정치적 이야기를 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해당 블로그는 클림트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자주 할 것이다. 검색 엔진은 "그림에 대한 이해"라는 웹 페이지보다 해당 블로그가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검색 엔진은 블로그에게 마치 최적화된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처럼 동작한다.

    1.3.2.3 트랜드

    웹이 콘텐츠를 교환하는 미디어로써 보편화됨에 따라 사용자들은 웹 페이지나 웹 서비스를 단지 어떤 목적 때문이 아닌 일상을 위해 이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블로그는 그런 일상적 사용의 중심에 서 있는 미디어 중 하나다. 블로그가 국내에 소개될 즈음 많은 사람들은 블로그와 미니홈피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질문하곤 했다. 이제는 이런 질문을 하곤 한다,

    - "블로그와 마이스페이스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 "블로그와 트위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 "블로그와 쇼핑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블로그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CMS(콘텐츠 관리 시스템)이라고 규정하면 "블로그"는 마이스페이스나 미니홈피, 트위터의 상위 개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블로그는 일상에 대해 기록하는 각종 웹 서비스의 공통점을 구현하는 개념과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이 개념은 아직 일반적이지 않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블로그의 특성"을 찾고자 한다. 그러나 결국 블로그를 쓴다, 블로깅을 한다는 개념은 "일상을 어디서든 기록한다"는 매우 보편적인 개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고 현재 그렇게 되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떤 형태의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지속적으로 생산하는가에 집중될 것이다. 그런 이유 때문에 어떤 블로그는 개인의 소소한 일상을 콘텐츠로 생산할 것이며, 또 다른 콘텐츠는 지역에서 발생한 어떤 일을 콘텐츠로 생산할 것이다. 그런 콘텐츠가 오디오, 비디오, 혹은 UCC와 같은 형태로 집중화될 것이다. 이런 트랜드는 이미 시작되었고 그것을 '블로그'라고 부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블로그는 IT 업계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단시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며 보다 다양한 블로그 혹은 블로그의 특성을 지향하는 웹 서비스를 통해 확장, 발전할 것이다. 특히 포털에게 블로그가 중요한 이유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지점이 광의의 개념인 블로그를 기점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방문자가 소비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수급하고 유통해야 하는 포털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블로그를 포지셔닝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다.


    1.4 블로그의 역사

    * 발췌 : 위키피디아
    인터넷 이전 시대인 1980년대부터 유즈넷이나 상업적인 전자게시판 서비스를 통해 동호회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이 발달하였다. 한국에서는 천리안, 하이텔과 같은 유료 컴퓨터통신에서 여러 가지 동호회 기능을 서비스하고 이들 동호회에서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보는 것이 활성화되었으며 이후에 이러한 게시판에 글을 자주 올리고 회원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글이 자연스레 생김[2]으로서 네트워크 상의 개인 커뮤니케이션의 발달이 시작되었다.

    1994년에는 미국저스틴 홀이 시작한 온라인 일기가 가장 초기의 블로그 중 하나로 뉴욕 타임즈일간지에 소개되었다. 초기 대부분의 웹페이지에는 새글(What's new)과 차례표(Index) 페이지가 있었으며 이 때 차례표는 보통 가장 최신의 글이 위에서부터 게시되거나 순서대로 제목이 나열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전자게시판 동호회의 것과 같다.) 개인 블로그는 뉴스를 전달하는 기능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었는데 보통 처음에는 다른 뉴스의 원천에서 퍼나르기를 하지만 매트 드러지가 만든 드러지 리포트 사이트는 전문 뉴스 채널 못지 않는 속보와 특종으로 유명하게 되었다.

    초기의 블로그는 간단한 프로그래밍이나 HTML 편집만으로도 가능하였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리에 힘이 들어가게 되었고 곧 워드프레스, 무버블 타입, 블로거라이브 저널 같은 블로그 소프트웨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기존의 웹 서비스나 포털 서비스에서도 이러한 블로그 기능이 추가되어 개인화한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편집] 태동

    [편집] 블로그의 한국화

    한국에서는 2001년 12월 최초의 블로그 사용자들의 모임인 '웹로그인 코리아'가 생겼으며 이후 싸이월드미니홈피가 인기를 끌면서 대중화되었다. 이후 네이버, 다음 등에서 블로그 서비스를 지원하고 설치형 블로그인 태터툴즈, 티스토리 등이 인기를 끌면서 계속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SK커뮤니케이션즈이글루스처럼 블로그 서비스만 제공하는 인터넷 회사도 생길 정도로 블로그는 일종의 유행이 되어가고 있다.

    [편집] 유형

    블로그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이들은 내용 뿐 아니라 서로 다른 생성 또는 기록 방법이 사용된다.

    개인 블로그

    개인 블로그, 일기 또는 개인에 의한 논평은 가장 흔한 전통적인 블로그이다. 블로그는 종종 단순한 의사 소통이 아닌 생활이나 작품을 나타내는 수단이 된다.

    공동 블로그

    블로그는 대부분의 경우 개인적이나, 사업의 목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이들은 내부적으로 단체 내의 정보와 문화를 교류를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되며, 외부적으로는 판매, 브랜드, 홍보에 사용된다.

    [편집] 같이 보기

    [편집] 바깥 고리


    2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의 블로그 현황 및 전망

    발췌 : I-guacu blog, i-alliance 태더앤미디어
    2.1 2007년 블로그 현황

    웹 사이트나 웹 서비스는 접근성 측면에서 지역적 한계를 갖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지역적 한계는 존재한다. 특히 웹의 초기부터 현재까지 가장 중요한 한계는 '언어적 장벽'이다. 전 세계적으로 블로고스피어의 공통점이 훨씬 많지만 국가라는 한계에 의해 규정된 차이점을 규정함으로써 보다 현실적인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특징은 다음과 같은 3가지 범주에서 바라볼 수 있다.


    2.1.1 포털 중심의 블로고스피어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특징 중 하나는 특정 블로그 서비스, 특히 포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의 사용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아래 그림은 네이버와 다음의 순 방문자 증감 추이를 비교하여 네이버 블로그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다음에서 운영) 블로그를 "포털 제공 블로그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묶으면 한국 블로고스피어를 포털 블로그의 총합으로 규정해도 이상할 바가 없다. 이글루스 또한 SK communications라는 포털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이므로 "포털 제공 블로그 서비스"로 규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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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 포털 블로그 UV, 출처 : 헤럴드 경제>


    (주)다음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운영 중인 티스토리와 (주)SK communications에서 운영 중인 이글루스는 간혹 포털 블로그가 아닌 '전문 블로그' 등으로 소개되곤 한다. 2007년 11월 현재 시점에서 (주)다음은 티스토리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 제공 업체 기준으로 구분하면 이들 또한 포털 블로그로 구분할 수 있고, 각 포털이 제공하는 사용자 약관을 기준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특징이 있다.


    2.1.2 약한 미디어 성향

    한국의 포털 중심 블로고스피어는 블로그 자체의 특징 중 하나인 저널리즘과 미디어 성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 대표적 포털 블로그인 네이버 블로그는 특정 업체에 대한 비판 글(포스트)이나 해당 업체가 법률적 검토를 요청한 글을 삭제하거나 숨기는 일을 하고 있다. 형식적으로 이런 일은 업체(포털)와 업체(항의한 업체)의 관계에서 발현된 것이지만 실제로 개별 블로거의 미디어성을 저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업에 대한 내부자 고발이나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비판, 정치적 비판에 대해 포털의 입장이 분명한만큼 포털 블로그 서비스 사용자의 미디어 성향은 약화되는 경향이 있다.  

    약한 미디어성은 한국적 문화 정서와 정치 지정학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최근 대통령 선거의 경우 법률이 블로그를 포함한 웹 서비스 사용자의 행동을 규정함으로써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미디어성을 저해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저널리즘을 표방하는 공격적 블로그가 많지 않고 그런 블로그에 대한 법률적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한국의 특별한 일은 아니다. 중국이나 이란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지만 또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 한국 블로고스피어가 미디어의 고유한 특징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현상을 이야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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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3. 네이버 정치 뉴스의 댓글 제한>


    앞서 이야기했듯 특히, 포털을 통해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비율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정치권 대 포털의 갈등 구조가 이미 존재하고 이것의 영향으로부터 포털 블로그 사용자가 자유로울 수 없음을 봤을 때 포털의 블로그 서비스는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약한 미디어 성향의 이유가 될 수 있다.


    2.1.3 블로그 수익 모델의 취약성

    다양한 수익 모델은 블로그의 발전 뿐만 아니라 블로그 사용 계층의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 현재 한국에 구현된 블로그 수익 모델은 기업 광고를 블로그에 노출하는 형태와 블로거 개개인이 직접 구현하는 수익 모델(서적 집필, 기고, 강연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 블로그 수익 모델을 제공하는 업체도 다수 존재한다. 그러나 실제로 블로그를 통해 이런 수익 모델을 구현하여 실익을 거두는 사람을 그리 많지 않다. 아직 블로그를 통한 광고 시장이 무르익지 않았다거나 적절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이유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는 한국이라는 시장 자체의 한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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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4. 태터앤미디어>

    기업의 광고를 받아와 블로그를 통해 광고를 노출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수익 모델은 배너 광고나 키워드 광고, 검색 광고의 영역에 속한다. 아직 이 부분에서 국내 블로고스피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광고주인 기업이 블로그를 통한 광고 효과에 믿음을 갖지 못한 것이 주요한 이유일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이런 수익 모델이 포털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2007년도 국내 검색 광고 시장의 규모는 7,100억 원에 달하지만 대부분 포털에 집중되어 있고 그나마 블로그를 통해 창출되는 광고 시장은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일부 광고주는 블로그를 통한 광고 효과를 기대하며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나 모범이 될만한 사례를 발굴하기 힘들다. 광고주의 블로그 광고에 대한 실망은 시장 자체를 축소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것은 블로고스피어의 확대를 저해할 요소가 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국내 블로고스피어가 포털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는 현실과 비교할 때 블로그 수익 모델의 문제점은 좀 더 심각해진다. 포털에서 필요로 하는 콘텐츠는 포털 서비스 사용자를 통해 점차 많이 생산되고 있지만 실제 수익은 포털사에 집중되고 있는 모순이 존재하는 것이다. (주)다음의 경우 다음 블로그 사용자나 티스토리 사용자에 대해 외부 광고 수익 모델을 붙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런 모순을 일부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주)NHN에서 제공하는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자사 블로그 사용자의 외부 광고 수익 모델을 허용하지 않고 있고 향후 특별한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년 초 외부 광고 수익 모델을 네이버 블로그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으나 아직 변화는 없다.

    2.2 블로그, 개인미디어로 거듭나다

    2.2.1 티스토리, 블로그의 새 장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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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tistory.com

    Daum과 TNC가 개발한 티스토리(www.tistory.com)가 베타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 만에 랭키닷컴 전체 순위 10위 내로 진입하는 급성장을 이루어냈다.
    현재 티스토리에 개설된 블로그는 20여만개로 기존 네이버(1400만개 추산)와 다음(800만개 추산)에 개설된 블로그에 비하면, 5%도 안되는 블로그 개설수이지만, 전문가들을 위한 블로그서비스로 자리잡으며 급성장을 거듭해왔다.
    티스토리는 기존 블로그에서는 지원하지 않던 개인도메인, 백업기능, 자유로운 스킨편집 등의 새로운 기능을 내세우며 블로그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다.
    기존 포탈 블로그 사용자들도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이전하면서 다양한 주제의 글을 생산하고, 적극적인 블로그 운영으로 하루 방문자가 1만명이 넘는 파워블로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2.2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와 메타블로그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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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Daum에서 3년전부터 서비스하던 블로거뉴스가 올해 광우병 사태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하루 방문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서비스가 되었다.
    블로거뉴스는 기존 언론사들이 다루지 못했던 생활, IT 등 전문주제를 주요기사로 작년보다 2배 이상 서비스가 성장하여 아고라와 더불어 미디어다음의 주요 서비스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10만개의 블로그가 등록되어 있고, 하루 5000개 이상의 포스트가 등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기존의 올블로그, 블로그코리아 뿐만 아니라, 믹시를 비롯한 새로운 메타블로그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블로그 글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전송되고 있다.


    2.3 2008년 블로그의 특징

    2.3.1 전문가들의 블로그이 많아지고 있다
    .
    2008년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베스트기자상 후보에 작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사부문의 경우에는 9명의 후보 중에 7명이 현직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던 블로그가 이제는 현직 기자, 의사, 컬럼니스트 등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블로그를 통해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전문가들의 블로그 활동은 기존 생활분야 중심의 주제에서 벗어나 정치, 의학, 경제 등 전문적인 주제로 확장되어 기존 언론사와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2.3.2 기업들의 파워블로거 모시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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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파워블로그 페이지

    올해 네이버에서는 블로그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파워블로그라는 메뉴를 신설했다.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활동이 우수한 블로거 1100명 정도를 파워블로거로 선정하여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파워블로거 모시기는 네이버 뿐만 아니라 UCC에 집중하고 있는 다음에서도 매년 다음 우수블로거, 티스토리 우수블로거를 선정하고 있고, 야후코리아에서도 톱블로거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업체 뿐만 아니라 일반기업들도 제품 런칭행사에 블로거들을 초대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어 파워블로거들의 몸값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파워블로거 모시기는 그들이 만드는 컨텐츠와 방문자들이 만들어 내는 입소문에 대한 효과가 발휘되고 있기 때문이다.

    2.4 2009년 블로그 전망

    2.4.1 네이버 오픈캐스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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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테스트중인 오픈캐스트가 적용된 네이버 메인페이지

    최근 네이버에서 베타테스트중인 오픈캐스트가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에는 네이버에서 직접 취사선택하여 컨텐츠를 노출하던 방식이 사라지고 사용자가 직접 선정하는 방식인 오픈캐스트가 등장함에 따라 블로그를 비롯한 사용자제작컨텐트(UCC)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네이버는 자사 블로그만 노출이 가능하지만, 오픈캐스트가 정식런칭되면 다음, 이글루스 등 외부블로그의 글도 노출이 가능해진다. 이와 같은 변화는 다음의 블로거뉴스 이외에 네이버라는 거대 유통채널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블로그 방문자들이 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각 포탈사이트에서 내놓는 새로운 서비스들을 통해 블로그들의 영향력은 점차 높아지고 독자들이 많아지게 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2.4.2 블로그 성장, 기업에게는 약이 될까? 독이 될까?
    블로그는 앞서 티스토리 사례에서 이야기했던 바와 같이 성장세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블로그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검색, 메타사이트, 위젯, 광고플랫폼 등)이 등장하면서 블로그산업이 형성되고 있다. 개인의 목소리가 네티즌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플랫폼인 블로그가 활성화될수록 기업에게는 기회와 위기가 동시에 주어진다고 할 수 있다.
    블로그를 통한 체험단 운영이나 리뷰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에 TV광고를 능가하는 효과를 보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개인미디어로서 블로그가 점차 성장함에 따라 기업에게는 위기요소가 점차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블로그를 통해 제품에 대한 안 좋은 글이 올라올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를 해나갈것인가? 또는 AS과정에서의 직원의 사소한 잘못이 블로거뉴스의 이슈가 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2009년 기업들에게는 Big Mouth인 블로그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하는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2.4.3 엔터프라이즈 분야의 블로그 시스템 도입 확산
    기업의 블로그에 대한 관심은 증대할 것이며 2008년도는 본격적으로 기업이 블로그를 내부 시스템으로 받아 들이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기업과 기관을 중심으로 기존 포털이 구현한 콘텐츠 인프라스트럭처를 모방하는 '기업형 포털'의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며 그 중심에 블로그를 통한 지식 시스템 구축이 있을 것이다. 기업 내부의 지식 구조를 활성화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블로그-KMS(Knowledge Management System)' 간 연계 시스템의 구조화가 실현될 것이며 많은 실천 사례들이 생길 것으로 예측한다.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 블로그 시스템을 수용하는 것은 기존 "인트라넷 대 인터넷"의 구조를 파괴하여 블로그가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채널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기업이 블로그를 바라보는 관점인 '프로모션 채널'에서 한 단계 발전한 형태로 엔터프라이즈 블로그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을 것이다. 기업 또한 포털 중심의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특징에 대해 연구할 것이며 이런 특질을 기업 내부 포털에 반영하기 위해 기존 사례, 특히 NHN과 다음의 사례를 집중 연구할 것으로 보인다. 두 포털의 블로그에 대한 관점이 상이하기 때문에 사례 분석 후 적용 단계에서 기업 내부의 고민은 증폭될 것으로 예상한다.

    2.4.4 SNS, community 서비스와 별개로 존재 강화
    블로그를 SNS(Social Network Service)와 Community로 연계하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이지만 블로그는 그 자체로 존재할 것이다. 즉, 새로운 개념의 SNS나 커뮤니티 서비스 출연 가능성 보다는 블로그의 특징을 수용한 변형 모델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2008년도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다음 카페로 대표되는 국내 양대 커뮤니티 서비스의 지속적인 영향력 감소가 예측된다. 그러나 두 서비스 모두 급격한 사용자 감소는 없을 것이며 점진적인 영향력 하락과 사용자 관심으로부터 이탈, 관련 매출 감소라는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이미 수용할 수 있는 한국 블로그의 한계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며 서비스 안정화를 통한 기존 사용자 이탈 방지를 위해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포털의 블로그를 통한 콘텐츠 유통 경로 강화는 (주)다음을 중심으로 이행될 것으로 예측하며 (주)SK communications는 SK텔레콤의 유무선 주요 전략 현실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양사의 이러한 시도가 검색과 블로그에서 압도적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는 NHN의 블로그 전략 변화에 종속적이기 때문에 효과는 미지수다.

    2.4.5 포털과 블로거의 갈등 지속
    블로그의 미디어적 특성과 아이덴터티 강화 욕망, 수익 모델에 대한 요구 증가로 인해 포털과 블로거 개개인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콘텐츠 프로바이더로 블로거의 존재와 이슈 메이커로서 존재가 충돌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련의 과정이 포털의 위기를 부를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오히려 포털 산업의 안착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포털은 블로거와 갈등을 통해 블로그를 콘텐츠 생산자 이상도 이하도 아닌 위치로 규정할 가능성이 높는데 특히 이 부분은 NHN의 포털 전략에서 미디어에 대한 의지가 낮은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다음의 경우 블로그를 미디어로 받아 들인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포털 산업 전반으로 볼 때 다음 또한 경쟁사인 NHN과 관계에서 블로그의 존재를 판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NHN의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는 것은 일반 대중의 브랜드 인지도 하락이다. 정치권과 기존 미디어로부터 심각한 공격을 받았던 2007년도 상황에서 보수적 태도를 견지했던 NHN이 2008년도에도 마찬가지 입장을 유지한다면 장기적으로 기업 브랜드의 위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단기적으로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 듯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 기업의 새로운 웹 서비스나 영향력 있는 서비스의 발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며 특히 포털과 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국적 상황을 이야기했다. 블로그의 미래는 밝을 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개별 블로그나 블로그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의 미래를 보증하는 것도 아니다. 이 글을 통해 전반적인 현황을 판단하고 미래를 예견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3.1 블로그의 개인적 활용

    똑똑한 개인 블로그의 활용방안으로는
    1. 일기장
    2. 스크랩북
    3. 전공학습DB
    4. 관심지식창고
    5. 취미
    6. 자기PR효과
    7. 인맥연결
    8. 인적네트워크활용


    시너지 효과 및 성과로는
    1.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일기장)
    2. 자기개발에 대한 기록과 관심사, 목표가 뚜렷해진다. (스크랩북, 관심지식창고, 취미)
    3. 반복학습, 요약 등을 통해 지식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진다 (전공학습DB)
    4. 나에 대한 신뢰도가 깊어지며, 타 IT맨이 나를 홍보하게된다. (자기PR효과)
    2. 나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며, 타 IT맨이 나를 필요로한다. (인맥연결)
    3. 나에 대한 지지도가 쌓여진다. 활발한 온라인활동으로 개인은 오프라인(동종업계 종사자)에서 나의 위치도 달라질 수뿐이 없습니다. (인맥연결, 인적네트워크활용)
    4. 마지막으로 현 IT업계에서의 블로그/카페는 자신의 능력 및 기술이력서이며, 기업입장 및 고용주(팀장)에겐 개인의 이력 및 평가표입니다. (인적네트워크활용)

    각종 온라인 활동 한번쯤 해보자 해서 "글을 쓰기 귀찮아" 혹은 "내글의 반응이.."등의 이유로 장기적인 활동보단, 단기적인 활동으로 끝나고, 좋은 글은 온라인상에 수없이 많이 떠돌아다니는 환경이지만 사실 지방기업의 IT종사자들은 서울에 근무하는 IT종사자들보다 교육/세마나등의 오프라인을 통해 인맥 및 기술정보를 습득하기 어러운게 사실입니다. 온라인에서 블로그, 카페활동을 하며 많은 사람과 대화를 하고 기술을 접하는 것이 IT맨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활동이며, 실예로,  많은 사람들이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대기업 및 IT기업의 입사/프리랜서 제안을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많은 분들이 개인 취미 블로그로 시작해서, 부업, 프리를 거쳐 전업블로거로 성장하는 경우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아래 설명이 나올 블로그의 상업적 활용에도 보면 개인블로그로 시작해서 인기있는 블로거로 성장한 분들은 기업에서 가만히 놔두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 차원에서는 수익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3.2 블로그 사회적 미디어적 활용

    이천시 군부대 이전 반대 시위 참가자들이 벌인 돼지 사지 절단 퍼포먼스. 블로거 기자 몽구씨가 카메라에 담에 블로거 뉴스에 보도하면서 행사 주최자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폭발했다.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몽구 제공>
    지 난 5월 22일 국방부 앞. 이천에서 상경한 주민들의 군부대 이전 반대 규탄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집회가 마무리될 무렵, 군복을 입고 시위에 참여한 일단의 주민들이 쇠상자를 들고 단상에 올라섰다. 주민들이 상자 속에서 꺼낸 것은 새끼돼지. 주민들은 돼지의 사지를 밧줄로 동여매고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이른바 사지를 찢어 죽이는 거열형(車裂刑). 집회에 참석한 일부 주민들의 ‘뇌리 속 기억’으로 그칠 수 있었던 이 끔찍한 ‘퍼포먼스’는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왔다.

    퍼포먼스의 전 과정이 블로거 기자 ‘몽구’씨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블로거 뉴스로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몽구씨의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집회에 참석한 이규택 한나라당 의원과 이천시, 시의원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남겼고, 결국 이천시는 사과 공지를 올렸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등의 비난성명서와 고발도 잇따랐다. 언론들은 그날의 현장을 전한 몽구씨의 사진과 기사를 인용해 돼지 사지 절단 퍼포먼스 논란 기사를 내보냈다.

    동영상 장비 대중화로 활동 쉬워져

    “블로거들만 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봐요. 언론사 소속 기자들은 ‘무슨 무슨 날’이라는 계기가 아니면 다루지 않는 주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를테면 장애인 관련 기사는 장애인의 날 전후에, 1년에 딱 한 번 기획되죠. 실종된 아이 찾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어 있지만 중요한 그런 문제들, 사실 추천은 많이 되지만 재미있는 기사는 아니지요.”

    디 지털 카메라와 동영상 장비가 대중화되면서, 취재 장비에서도 기성 언론과 블로거 기자 사이의 격차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판도라 TV UCC 기자단’ 이 지난 3월 서울모터쇼 2007 현장을 중계하며 ‘레이싱 걸’ 을 촬영하고 있다. <경향신문 포토뱅크>
    정 광현씨(35·회사원)의 말이다. 그는 블로고스피어, 즉 블로거들의 여론광장에서는 ‘한글로’라는 이름을 쓰는 블로거 기자로 더 유명하다. 그는 오마이뉴스 같은 인터넷 매체의 시민기자 활동을 한 적이 없다. 인도영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로그를 만든 것은 만 3년이 넘었다. 본격적으로 사회고발성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올해 초. 성과도 있었다. 그가 실종아동 문제를 다룬 기사를 통해 포털 사이트 다음의 광고창인 ‘애드클릭스’에 실종자 광고를 달자고 제안한 것이 받아들여졌다.
    최근 블로거 기자들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오프라인 매체와 인터넷 매체를 포함, 기성 언론의 정형화된 틀과 시각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이다. 정보와 현장은 이제 기성 매체 소속 기자들의 성역이 아니다. 일부 영역에서는 기성 매체의 역량을 뛰어넘은 블로거 기자의 기사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디지털 카메라와 동영상 장비가 대중화되면서, 취재 장비에서도 기성 언론과 블로거 기자 사이의 격차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블로거 기자들의 등장은 참여 저널리즘 혹은 시민 저널리즘의 패러다임도 바꾸고 있다. 종전엔 신문사닷컴 사이트나 인터넷 매체에 참여한 시민기자의 활동이 주목을 받아왔다. 시민기자가 생산해낸 콘텐츠는 ‘사는 이야기’와 같은 주로 생활밀착형 기사였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정치·사회적 이슈는 상근기자의 몫이었다. 하지만 블로거 기자들은 더는 특정 언론매체에 가서 기사를 쓰지 않는다. 자신의 블로그에 기사를 올리고 각자의 공간에서 ‘따로 또 같이’ 발언하는 형태로 활동한다.〈표 참조〉 어떻게 이게 가능해졌을까. 비밀은 ‘1인 미디어’라는 블로그의 성격에 있다.

    블로그가 한국에 소개된 3~4년 전만 하더라도 블로그의 1인 미디어적 성격은 그리 주목받지 못했다. 블로그를 처음 접한 이들은 ‘만들기 쉬운 개인 홈페이지’나 ‘미니홈피의 외국 버전’ 정도로 이해했다. 지금도 포털에 개설한 70~80%의 블로그는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뉴스나 소위 ‘개념 글’로 지칭되는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스크랩하고 정보를 모으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블로그에는 유익한 정보는 없고, 어디서나 똑같은 ‘펀 글’만 유통되는 소위 ‘퍼뮤니케이션’만 이뤄지는 쓰레기 공간”이라는 지적이 나온 것도 그런 이용 행태에 대한 비판이다. 그러나 ‘이글루스’와 같은 블로그 전문 사이트들이 속속 나오고, 무버블타입·태터툴즈 등을 활용한 독립·설치형 블로그 등을 통해 전문성으로 무장한 블로거가 성장함에 따라 이들이 생산해내는 ‘콘텐츠’에 주목한 포털들의 자세도 180°로 바뀌었다.

    ‘무늬만 블로그’ 정책이라는 비난을 받은 포털들이 블로그를 핵심성장 동력으로 삼은 것이다. ‘지식검색’에서 ‘네이버 블로그 시즌2’로 광고 포인트를 바꾼 네이버 사례가 단적이다. 불과 최근 1~2년 사이의 변화다.

    블로거들의 글쓰기도 초창기는 PC통신의 그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텍스트 위주에서 사진·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추가한 형태 정도로 이해했다. 그러나 ‘군 가산점’, ‘종교문제’, ‘페미니즘’ 등 블로거들의 공론장, ‘블로고스피어’를 달군 이슈들을 경험하면서 1인 미디어적 속성은 서서히 학습되었다. ‘원격 댓글’쯤으로 이해되는 트랙백 기능을 통해 블로거들은 다른 블로거의 주장에 대해 자신의 블로그에서 지지·반대 등의 토론을 벌일 수 있었고, RSS라는 기능을 통해 자신이 읽고 싶은 블로거의 업데이트 내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평일 기사 전송 1700~2000개

    과거 신문사닷컴과 인터넷 매체에 국한하던 시민기자 활동도 달라졌다. 포털 사이트 다음이 운영하는 미디어 다음의 블로거뉴스 코너는 블로거 기자들이 쓴 기사들로 운영되고 있다. 미디어 다음에 등록한 블로거 기자들은 3만5000여 명. 대표적 인터넷 매체인 ‘오마이뉴스’에 등록한 시민기자 회원 수와 엇비슷한 수치다. 미디어 다음 측은 이들이 전송하는 기사는 평일에는 1700~2000개, 주말에는 1000~1300개 정도라고 말한다. 이중 미디어 다음 측이 검토하여 블로거 뉴스 메인에 배치하는 기사는 50~100여 개 정도. 기사량에서도 인터넷 매체와 별반 차이가 없다. 김태형 다음커뮤니케이션 미디어본부 뉴스팀 기자는 “종전 언론매체의 관점에서는 ‘이게 기사냐’는 평가를 받을 만한 글도 많다”며 “등록되는 기사들 중엔 저작권이 불분명한 ‘펀 글’이나, 사실 확인이 제대로 안 된 기사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5월 ‘오픈 에디터 제도’를 시행하면서 다음 포털의 블로그 이외에도 기사 전송을 개방하면서,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외부 블로거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기사의 질도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현재 블로거 기자단 신규 가입의 10%, 전송기사의 20~30%, 배치기사의 30~40%가 외부에서 들어온 것이다.

    이들은 무엇을 바라고 기사를 올리는 걸까. 김 기자는 “1차적으로 자기 블로그의 방문자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기성 매체의 시민기자와 블로거 기자의 결정적 차이는 방문자들이 기사를 읽는 장소가 블로거 기자의 블로그라는 점이다. 둘째로 실질적 수익도 간과할 수 없다. 미디어 다음 측은 한 주간 베스트에 해당하는 블로거 뉴스 가운데 뉴스 가치가 높은 기사를 뽑아 ‘블로거 특종’을 발표한다. 다음 캐시로 주는 상금은 10만 원. ‘동영상 특종’은 30만 원이다. 이 상금은 포털 사이트 다음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도 있으며, 현금으로 바꿀 수도 있다. 전직 전문지 기자 출신으로, 블로거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태씨(34·학원 논술강사)는 “특종 상금이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현금으로 빼지는 않았고, 쇼핑몰에서 아기용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다른 수익모델도 존재한다. 다음 애드클릭스나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텍스트 매칭형 광고가 그것. 포털 검색 광고와 달리, 이 광고들은 개별 블로거가 직접 등록, 자기의 블로그에 붙인 뒤 사용자의 클릭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시스템이다. 이론적으로 사용자 방문만 많다면 블로그에서 올리는 수입만으로 생활할 수 있다. 다른 직업이 없이 블로그 활동만으로 생활하는 전업 블로거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나타난 것이다. 실제 많은 블로거가 구글 애드센스를 달아 미국에서 날아온 10만~20만 원 상당의 수표를 받아본 경험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지난해 2월 열린 미디어 다음 블로거 뉴스 ‘100일 간담회’ 에 참석한 블로거 기자들. <미디어다음블로거뉴스 제공>

    특종 상금, 검색 광고 등이 수입원

    그러나 뉴스메이커가 인터뷰한 블로거 기자들은 전업 블로거의 현실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본말이 전도되는 것은 경계한다’는 입장이었다. 정광현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개인적으로 설치형 블로그도 있고, 3~4년 전부터 애드센스를 달아 몇 개월에 100달러 정도 받아본 적은 있다. 마음만 먹는다면 돈을 벌 수 있겠지만, 트래픽을 높이려면 아무래도 자꾸 자극적인 것을 터뜨리는 식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것은 원하지 않는다.” 과거 소규모 인터넷 매체를 운영했고, 프리랜서 기자로 블로거 기자들의 활동을 예의 주시해온 박철홍 씨(37)의 생각도 비슷하다. 사실 쌍방향 의사소통 구조와 수익모델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지만, 전업 형태로 블로거 기자로 뛰어들었을 때 어느 정도 수익이 발생할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 아직까지 블로거 기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수익보다 평판에 가깝다는 평가다.

    미디어 다음의 김 기자는 전업 블로거 기자의 가능성을 가진 집단을 크게 네 부류로 분류한다. 첫째는 시민단체·NGO들. 기자회견 등 언론을 매개로 한 활동을 넘어 직접 단체의 주의 주장이나 정책대안을 알리는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환경연합이나 녹색연합, 환경정의 등 주요 환경단체들은 모두 공식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둘째는 기자나 저널리즘을 지망하는 경우. 셋째는 저술활동을 진행하면서 출판을 염두에 두면서 기사를 쓰는 경우다. 최근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라는 책을 펴낸 고경원 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넷째는 팀블로그. 공포영화나 B급 장르를 전문으로 다루고 있는 ‘익스트림무비’나 최근 IT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로 실태를 고발한 ‘무브온21’(인터뷰 참조) 등이 대표적이다. 김 기자는 “특히 팀 블로그 형태는 이전의 웹진 전통을 이으면서 점점 더 현장 취재나 공동 취재의 형식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윤영철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결국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정보의 정확성·신뢰성이 가장 중요한 척도일 수밖에 없지만 점점 인터넷 의존도가 높아지고 정보영역이 확대될수록 정보균형이 인터넷 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인다”며 “블로거 기자를 백악관 출입기자로 인정하는 미국의 사례에서도 보듯, 블로그가 독자적 미디어 영역으로 인정받는 추세기 때문에 과거 오마이뉴스가 새로운 미디어 모델로 나타났듯 블로그와 관련된 나름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3.3 블로그의 상업적 활용

    3.1 블로그 마케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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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콜 햅틱폰 공식블로그 -haptic.anycall.com

    지난 3월 삼성전자에서는 애니콜의 첫 터치계열인 햅틱폰을 출시하면 '햅틱피플'이라는 블로거 체험단을 운영했다. 체험단이 작성한 리뷰를 통해 초기 햅틱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사라졌고 80만원에 가까운 고가에도 불구하고 60만대가 넘게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HP에서는 CP1215 컬러레이저젯 제품을 출시하면서 1215명이라는 최대의 블로거 체험단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처럼 제품 출시에 맞춰 블로거와 함께 하는 다양한 체험마케팅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자설명회로만 진행되던 제품 런칭행사에 블로거를 초대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최근, 인텔에서는 센트리노2 출시를 맞아 블로거 100명을 초대하여 제품 설명회를 가졌고, 소니, LGT,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신규제품 출시에 맞춰 블로거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3.2 기업블로그 등장

    원본 출처 : 한경비즈니스 2009. 1. 26~2.2 설 합본호(68p~71p)
             '1인 기업 시대의 신데렐라 와이프로거 집중 탐구', 박수진 기자

    기업의 홍보매체로서 기업블로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아의 kia-buzz를 비롯해, SK텔레콤, LG전자 xcanvas, 소니코리아, HP, 풀무원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기업블로그를 런칭해 기업문화와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 web2.0시대를 맞아 공식홈페이지,보도자료를 통한 일방향적인 소통방식을 벗어나 기업블로그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사례이다.

    지난해 12월 8일 오전 9시. 소형 오븐 전문 기업 컨벡스코리아의 홈페이지가 갑자기 다운됐다. 네이버 블로그 ‘문성실의 이야기가 있는 밥상 (http://blog.naver.com/shriya)’ 과 함께 진행한 공동구매에 갑자기 많은 주문자가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다.

    채 두 시간이 되지 않아 준비한 물량 300대가 모두 동났다. 컨벡스 코리아는 긴급히 추가 상품을 확보, 겨우 5일간의 공동구매 이벤트 약속을 지켜낼 수 있었다.


    이 회사는 주부 블로거로 유명한 문성실씨의 블로그를 통해 닷새 만에 1300대의 오븐을 판매했다. 예상보다 네 배가 넘는 물량이었다. 문 씨는 공동구매 이벤트를 마감하면서 “이렇게 주문이 폭주할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1월 14일 오전 10시. 네이버 블로그 ‘베비로즈의 쿠킹앤리빙(http://blog.naver.com/jheui13)’에는 묘한 긴장감이 돌았다. 순식간에 방문객 수가 5000명을 넘어서고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비록 사람의 실체가 보이지 않는 인터넷이지만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한 공간에 모인 이들의 열기가 컴퓨터 화면 밖까지 전해졌다.

    이날은 ‘살림의 여왕’ 이라는 별명의 블로거 베비로즈 현진희 씨가 진행하는 공동구매 이벤트의 D-데이. 주방에 놓고 쓸 수 있는 소형 행주 살균기 ‘두두e크린’ 을 시중가격보다 30%가량 싸게 내놓는 날이었따. 드디어 두두e크린 공동구매 화면으로 연결되는 링크 창이 공개되고 기다리던 이들이 일제히 주문 버튼을 눌렀다. 베비로즈는 이날 공동구매 계획을 수일 전부터 예고한 터였다.

    폭발적인 호응은 오후 늦도록 계속됐다. 판매사인 두두월드의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주문이 폭주했다. 이 회사 정기석 부장은 “베비로즈와 진행한 네 번의 공동구매 이벤트가 모두 대박을 기록했다” 면서 “이벤트를 위해 이윤을 낮췄지만 많은 주부에게 제품을 보급할 수 있어 기쁘다” 고 말했다.
     
    미디어 가치 급상승 ‘영향력 UP’
     
    인터넷 상의 1인 미디어 블로그가 새로운 유통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 별 주목을 받지 못하던 중소기업 제품이 블로그를 통해 히트 상품으로 변신하는가 하면, 무수한 입소문의 진원지로 막강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때로는 TV홈쇼핑 못지않은 실적을 올리는 매장으로, 신문 방송 광고 못지않은 미디어의 역할을 해내기도 한다.

    이런 변화는 블로그의 확산과 기업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블로그가 늘어나고 이를 찾는 방문자가 늘자, 기업들이 블로그를 마케팅의 장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목 좋은 곳에 시장이 서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또 한편에선 ‘쌍방향’을 뜻하는 인터랙티브 마케팅(Interactive Marketing)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개인화, 공유화, 상호작용화의 3가지 특징을 가지는 인터랙티브 마케팅은 블로그라는 공간에서 큰 효과를 발휘한다. 블로그를 통해 기업과 고객, 고객과 고객 사이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된 것이다. 한때 붐을 이루던 체험 마케팅, 프로슈머 마케팅도 블로그로 옮겨가고 있다.

    물론 이런 현상이 모든 블로그에서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루 수천 수만 명의 방문자를 불러 모으는 ‘파워 블로그’ 가 주인공이다.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일수록 유통 채널로서의 가치와 위상이 높게 매겨진다. 대중에 노출 빈도가 많고 스크랩을 통해 확산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이는 고정 고객이 많다는 의미와도 연결된다. 기업들 입장에선 당연히 영향력 강한 블로그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소소한 일상과 취미를 기록하는 인터넷 상의 공간이었던 블로그가 이제는 마케팅의 최전선으로 변신한 것이다.

    특히 와이프로거( ‘아내’를 뜻하는 와이프와 블로그를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을 뜻하는 ‘블로거’ 의 합성어)의 활약상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기업들도 주부와 관련된 제품군에서 가장 활발한 블로그 마케팅을 펴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파워블로거가 늘어나면서 블로그의 유통 채널화를 이끌고 있다. “좋은 물건을 싼 가격에 여러 사람에게 보급한다” 는 취지로 공동구매 이벤트를 기획,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는 사례가 적지 않다.
     
    기업 러브콜 줄이어…새 비즈니스 등장
     
    주부 관련 상품을 내놓는 기업들에게 인기 파워블로거의 블로그는 타깃 시장이나 다름없다. 기업이 원하는 고객들이 고스란히 모여 있기 때문이다. 또 비용 대비 효율이 높아 매력적인 마케팅 창구 역할을 한다. 미디어로서 가치가 높아지면서 영향력도 상승일로에 있다.

    오랫동안 쌓아온 블로그의 신뢰도를 등에 업을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유명인이 선택하는 패션이나 스타일에 열광하듯, 자신이 좋아하는 파워블로거가 선택한 제품이라는 점만으로도 품질에 확신을 갖는 효과다.
    이런 특징이 부각되면서 기업들이 블로그를 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다각도로 블로그 마케팅을 연구하고 적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가전, 식품 분야 대기업의 행보가 가장 빠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드럼세탁기 ‘하우젠 버블’ 을 출시하면서 블로그 마케팅을 실시했다. 100명의 주부 블로거로 체험단을 구성해 6주 동안의 체험기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도록 한 것이다. 대신 이들에겐 160만원 상당의 제품을 7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혜택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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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제품 성능이 좋다는 리뷰가 쏟아지면서 지난 8월 말 출시 후 두 달 만에 판매량이 1만5000대를 돌파해 역대 최단시간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으며 블로그 마케팅이 접목된 마케팅의 결과여서 업계 안팎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중소기업들도 블로그 마케팅의 효과에 눈을 뜨고 있다. 밀폐 용기로 잘 알려진 락앤락의 경우 ‘락앤락 서포터즈’ 를 운영하면서 블로그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이스라엘산 과일 스위티를 수입하는 프룻뱅크는 지난 1월 5일부터 한달동안 블로그 마케팅을 시작하고 직접적인 효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회사 최재림 차장은 “광고대행사를 통해 블로그 마케팅을 제안 받고 처음으로 시도했는데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고 말했다.

    베비로즈와 공동구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두두월드는 앞으로 블로그 마케팅의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기석 부장은 “몰랐던 시장에 눈을 뜬 셈” 이라고 말하고 “오픈 마켓에 비해 훨씬 폭발력이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고 밝혔다.


    블로그 마케팅의 관건은 공신력 유지와 운영자의 이미지 관리에 달려있다. 신병철 브릿지래보러토리 대표는 “블로거의 비즈니스 진출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면서 “블로거의 욕구가 어디까지냐에 따라 블로그는 계속 변신할 것” 이라고 밝혔다.
  • Posted by 생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