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Academy2012. 8. 10. 16:03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CNN에서 보도가 되고, 유튜브에선 천만뷰가 넘어갔다. 허핑턴포스트에서는 강남스타일의 인기요인을 분석했고,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이 SNS를 통해 강남스타일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는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대구스타일, 홍대스타일을 연이어 내 놓고 있고, 이 뮤직비디오 역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SNS에서는 빠르게 강남스타일이 퍼져나가고 있고, 해외의 반응과 패러디 뮤직비디오에 대한 관심 또한 SNS를 통해 퍼져 나가고 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CNN 보도 장면



패러디 대구스타일



패러디 홍대스타일



두산베어스, 치어리더와 경호원



해외 반응 남자



해외 반응 여자

강남스타일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를 통해 더 빠르게 유통되며 주요 언론들에게까지 소개가 되었다. 이는 소셜마케팅의 파급력과 영향력을 확인시켜주는 면이기도 하다. 그럼 어떤 면이셜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게 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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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정을 끌어낸 컨텐츠

가장 중요한 것은 컨텐츠이다.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는 싸이는 양현석의 원포인트레슨에 따라 가장 싸이스러운 곡을 하나 넣기로 했다. YG의 인재양성스타일은 개성을 존중하고 최대한 개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기에 싸이는 자신만의 개성을 한껏 드러낸 뮤직비디오를 만들게 되었다. 음악성은 물론 시각적인 재미까지 더해 주었는데,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보면 금방 느끼겠지만, 강남을 따라하려는 사람들을 해학적으로 풀어내고, 언발란스한 상황들을 대입함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중독성 있는 리듬과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안무는 웃음이라는 "감정"을 끌어내었다. 

그렇다고 많은 돈을 들인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오히려 홍대스타일의 영상이 더 뛰어나보일 정도이니 말이다. 컨텐츠의 기획과 사람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의 난위도, 그리고 누군가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웃음이라는 감정 코드를 잘 살린 것이 바이럴 되기에 최적화된 컨텐츠가 된 것이다. 

2. 자발적 참여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많은 바이럴이 일어나길 바란다면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 자발적인 참여 말이다. 강남스타일은 개성 있는 컨텐츠로 다양한 버전의 패러디를 만들어내게 하였다. 강남스타일에 이어 구수한 사투리로 개사까지 한 대구스타일과 완성도를 높힌 홍대스타일이 나왔다. 그리고 야구경기장에서도 강남스타일은 최고의 히트 이벤트가 되었다. 또한 강남스타일을 본 반응이 유튜브에서 히트를 치자 각자가 강남스타일을 보면서 그 반응을 올리고 있다. 

대구스타일이나 홍대스타일의 영상을 보면 YG에서 돈 주고 만든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높은 퀄러티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졌기에 더욱 파급력이 있고, 영향력이 있는 것이다. 강남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안무 오디션을 통해 최고의 안무가들을 선정했고, 거기서 나온 안무는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말춤이었다. 참여할 수 있도록 쉽게 만들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야 말로 소셜 마케팅에 핵심인 것 같다. 

3. 자연적 유통

강남스타일이 개입한 것은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유튜브에 올린 것 외에는 없다. 컨텐츠가 퍼져나가고 패러디되고, 반응들이 쏟아져 나오는 과정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대게 소셜 마케팅을 하는 기업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바로이 부분이다. 철저하게 개입하려 하다가 역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만약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홍대스타일과 대구스타일을 돈을 주고 사서 만들었다면 그 일이 알려지는 순간 역효과가 날 것이다. 차선책은 돈을 주고 만들었다는 문구를 적는 정도일 것이다. 

실제로 원더걸스는 텔미열풍 이후 사람들이 잘 따라 출 수 있도록 노래 가사에 춤 동작을 넣어서 안무를 맞춰서 바이럴이 되도록 개입했지만, 인위적인 유통은 참패하고 말았다. 컨텐츠>참여>유통의 순서로 가야 하는 것을 인위적 참여를 강요했으니 유통이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일테다. 

많은 기업에서 컨텐츠에는 회사 자랑으로 가득차게 하고, 경품을 내걸어 인위적인 참여를 만들어 내려 하고, 키워드 마케팅을 통해 억지로 유통을 시킨다. 그리고는 소셜 마케팅이 효과가 없다고 푸념을 한다. 소셜 채널은 모든 제품을 마케팅할 수 있는 만능 마케팅 채널이 아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가 부여되야 한다. 이익을 넘어서 공유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나아가 사회적으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그것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처럼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최고의 마케팅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글: 이종범
출처: http://comdozer.com/325

Posted by 생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