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ly Adopter2009. 1. 21. 15:43
 

‘넷북, 더 이상 세컨드 노트북이 아니다.'

PC시장에 신데렐라처럼 등장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북이 ‘퍼스트 노트북'으로 당당하게 올라서고 있다. 성능이 파워풀해지고 사이즈도 커지면서 기존 노트북을 대체해 나가고 있는 것.

우선 ‘넷북=아톰'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비아 테크놀러지스의 ‘나노(Nano) 프로세서'와 AMD의 ‘유콘'이 인텔의 ‘아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면서부터다.

■다양한 첨단기능 자랑

삼성전자가 2월 중 내놓을 넷북 신제품 ‘NC20'은 1.3㎓ 비아 나노 U2350 프로세서를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 나노 프로세서를 이용한 넷북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아 나노 플랫폼은 비아와 엔비디아가 인텔을 견제하기 위해 협력 관계를 맺은 후 내놓은 첫 작품이다. NC20의 무게는 약 1.3㎏으로 1? DDR2 메모리, 160?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블루투스 무선랜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P는 오는 4월 넷북 ‘HP 파빌리온 dv2 엔터테인먼트'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AMD의 차세대 노트북 플랫폼 ‘유콘'이 탑재된다. 두께 2.54㎝ 이하, 무게 1.8㎏ 이하인 초박형 제품이다. 30.73㎝의 발광다이오드(LED) 브라이트 뷰 디스플레이와 풀 사이즈에 가까운 키보드, 선택사양인 블루레이 외장 광디스크 드라이브가 함께 제공된다.

스크린과 내장 하드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만의 아수스텍이 공개한 멀티터치 넷북 ‘Eee PC T91'은 9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태블릿 PC처럼 접어지도록 설계됐다. 10인치 스크린 탑재 제품도 함께 선보이게 된다. 아수스텍은 오는 3월께 499달러에 출시할 계획이다.

MSI는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넷북 ‘U115'를 최근 발표했다. U115는 전력 절감 기능인 ‘에코온' 모드가 눈에 띈다. 에코온 모드로 설정해 놓으면 HDD가 비활성화되고 SSD만 사용돼 배터리 사용시간이 크게 늘어난다.

■사이즈도 점점 커져

이런 첨단 기능뿐 아니라 넷북의 사이즈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인텔이 당초 아톰 프로세서를 공급하면서 디스플레이가 10인치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제한을 뒀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잖은 변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예정인 ‘NC20'은 12.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상도 역시 1280×740으로 높아졌다. 기존 NC10이 10인치 1024×600 해상도였던 것에 비해 액정표시장치(LCD) 사이즈와 해상도가 크게 좋아진 것.

델은 아톰 프로세서가 장착된 12인치 노트북을 선보였으며, HP에서도 대형화된 넷북을 내놓기 위해 인텔과 협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SI도 13인치 크기의 넷북으로 알려진 ‘X320'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Posted by 생존자